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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솔로몬 영입…생보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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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KB금융지주가 스튜어트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솔로몬 이사는 한국인보다 한국말을 더 잘하는 외국인으로 유명하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솔로몬 전 회장을 임기 2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솔로몬 이사는 1979년 외환은행 입행 후 뉴욕지점에서 16년간 근무를 한 후 1995년 메트라이프에 입사, 2011년 12월 회장으로 퇴임하기까지 16년간 생보 업계에서 일하는 등 보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솔로몬 이사에 대해 "보험업의 조예가 깊은 만큼, 솔로몬의 지혜를 주실 것"이라며"보험업을 비롯 비은행부문을 확장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계에선 KB금융 산하 계열사중 생명보험 부문이 가장 취약하다는 점을 감안, 인수합병(M&A)에 솔로몬 이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실제 KB생명은 KB금융 주요 계열사 가운데 시장점유율, 브랜드 가치 등 존재감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생명은 KB국민은행이 옛 한일생명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고 300억원을 출자해 2004년에 새롭게 출범시킨 생명보험사다.

하지만 KB생명은 생명보험업계 자산순위가 25개 중 17위로 최하위권에 속하고 있다. 같은 그룹내로 보더라도 KB생명의 총 자산은 8조8874억원으로 KB손보(24조원)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KB손해보험이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업계 4위, KB증권이 현대증권을 인수하면서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KB금융이 생보사 인수에 나설 경우 대상자로는 상장을 추진하는 ING생명 등 주요 외국계 생보사와 KDB생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윤 회장은 KB생명을 통한 생보사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대저축은행ㆍ현대자산운용 등의 계열사 매각에 이어 KB국민은행 명동 본점 사옥 매각 등을 통해 7000억~9000억원의 실탄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윤 회장이 비은행 부문 비중을 늘리기 위해 생보사 인수에 나설 경우 신한지주와 격차를 단숨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다만, M&A시장에 지난해 현대증권 처럼 대형 생보사 매물이 없어 즉각적인 인수에 나설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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