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에 경기도 '축제·행사' 20% 축소·연기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5월 '장미대선'으로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ㆍ군의 행사·축제 5건 중 1건이 축소 또는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3월10일부터 대통령 선거일인 5월9일까지 도와 도내 31개 시ㆍ군에서 개최 또는 개최 예정인 행사ㆍ축제는 총 238건이다. 이 중 20%인 44건의 행사ㆍ축제가 취소,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시는 '찾아가는 진심토크'와 '열린시장실' 등 8건의 행사ㆍ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해 도내 31개 시ㆍ군중 가장 많았다.
용인시의 경우 '용인시 공직자 교육 재능기부'와 '찾아가는 태교교육' 등 6건의 축제ㆍ행사를 대선이 완료된 뒤로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수원시 역시 지방 분권형개헌과 관련해 4월까지 개최하려던 '토크 콘서트' 등 6건의 축제ㆍ행사를 연기·취소했다.
이외에도 지역별로 보면 고양시(4건), 김포ㆍ평택시(각 3건), 광명ㆍ오산ㆍ파주시(각 2건), 화성ㆍ시흥ㆍ군포ㆍ구리ㆍ과천시와 가평군(각 1건) 등이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축제ㆍ행사 개최를 꺼리는 것은 현행 공직선거법이 '자치단체장은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 모임, 체육대회, 민원상담, 기타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서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최근 전국 시ㆍ도에 가급적 계획대로 지역 행사를 개최할 것을 지시하고 나섰다.
지자체의 행사ㆍ축제가 축소되면 지역경제 역시 위축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민감한 시기라 예기치 못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지 않을까 지자체가 매우 조심스런 입장"이라며 "선거법을 준수하면서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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