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상처에는 새살이 돋고 눈물은 닦아냈다.
한국 여자핸드볼이 아시아 최강 자리를 재확인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한 2017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국내에서 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는 기회였다. 강재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세대교체를 했다. 강 감독은 "이제 우생순의 시대는 끝났다. 새로운 이름을 찾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끊겼던 세대교체를 다시 단행했다.
아시아선수권은 가능성을 확인한 시험무대가 됐다. 대표팀은 류은희와 심해인 등을 중심으로 젊고 빠른 핸드볼을 선보였다. 김진이, 정유라 등이 대표팀의 새로운 주축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한국은 지난 14회, 15회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4전 13승1패로 절대우위를 지켰다. 상위 세 팀에 주어지는 올해 12월 독일에서 하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결승에 오르면서 따냈다. 아시아에서 되찾은 자신감을 안고 강재원호는 12월 더 큰 무대 독일로 간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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