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9월 출시할 것으로 추정되는 갤럭시노트8과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9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듀얼카메라모듈과 연성 인쇄회로기판(PCB)의 높은 매출 증가로 올해 1027%, 내년 47.3%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듀얼카메라 채택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참관을 통해 듀얼카메라 적용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올해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프리미엄폰에 듀얼카메라는 기본 사양으로 인식되고 있고, 애플 역시 올해 9월에 2개 모델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박 연구원은 “올해 중화권 카메라모듈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8% 증가한 649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내년 갤럭시S9에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면 카메라모듈의 전체 매출은 내년 3조2500억원으로 2017년과 2018년 각각 31%, 20%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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