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세계 위안부의 날’인 오는 8월 14일 광주 광산구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3월 중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구성과 1억 원 모금을 시작하기로 하고, 4월 중에 건립추진위원회 창립대회를 열어 광산구민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 견인 등 소녀상 건립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건립추진위원회에는 ‘참 좋은 광산포럼’과 광산구청을 중심으로 교계와 학계, 농민·노동계 등 6개 이상의 (연합)단체가 주최·주관단체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금 모금은 관공서, 교회, 학교, 병원, 은행, 기업체 등 전 광산구민이 참여하는 자발적 모금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건립추진위원회에는 광산구의 단체와 개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기금 모금은 단체모금과 함께, 기업체·병원 등의 후원과 개인 모금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훈규 상임대표는 “광산구는 동학농민군이 승리한 4대 전투 중 하나인 황룡강전투가 있었던 곳이며, 구한말 일제의 침략에 맞서 가장 격렬하게 싸웠던 호남의병의 최대전적지”라면서 “광산구의 정의와 평화정신의 전통을 잇고, 일제침략의 잔학상을 알리고 그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참 좋은 광산포럼’은 이미 지난 2월 20일 정기총회에서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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