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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차 촛불집회]‘운명의 주말’…촛불 대 맞불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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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두고 펼치는 막판 세대결…폭력사태 우려↑

[19차 촛불집회]‘운명의 주말’…촛불 대 맞불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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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운명의 주말이다. 3월의 첫 주말인 4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맞불집회가 동시에 열린다.
헌법재판소가 다음주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들이 이날 각각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세대결에 나선다.

박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19번째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퇴진행동은 이번 촛불집회의 슬로건을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으로 정했다.
이들은 헌재에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국회에는 특검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할 예정이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국정농단 공범’으로 지목하고 역시 퇴진을 요구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친박(친박근혜) 단체의 노골적인 집회 방해에 대해 단호하게 법적대응 등 대처하면서도 평화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이날은 본집회에 앞서 3·8세계 여성의 날을 앞둔 주말인 만큼 여성단체들도 촛불집회에 힘을 보탠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청계광장에선 3·8세계 여성의 날 기념 페미니즘 문화제 ‘페미답게 쭉쭉간다, 2017’ 행사가 범페미네트워크 주관으로 열린다. 또 오후 4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 북단에선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구한다’는 주제로 여성대회가 진행된다.

오후 6시 시작되는 본집회에선 황 권한대행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퇴진을 요구하고, 국회에 특검법 개정안 통과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발언과 공연이 이어진다. 소등 퍼포먼스와 국정농단 세력의 퇴장을 명하는 레드카드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집회가 끝나면 박 대통령과 황 권한대행 퇴진을 요구하는 청와대와 즉각 탄핵인용을 촉구하는 헌재 방향으로 행진한다. 행진 시엔 함성, 나팔, 촛불 파도타기 등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9시쯤 행진을 마무리하고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와 마무리 집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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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친박단체들이 주축이 돼 모인 탄핵 반대파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대한문 앞에서 16번째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

탄기국은 3·1절 집회 때 5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날도 많은 인원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탄기국은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원하는 ‘애국시민들’이 전국에서 모여들고 있다고 밝혔다.

탄기국은 또 헌재의 탄핵 선고를 앞둔 마지막 주말 집회인 만큼 결사항전의 각오로 반드시 탄핵 기각을 이끌어내겠다는 심산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큰 충돌 없이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된 두 집회에서 양측 집회참가자들 간 충돌로 자칫 폭력 사태가 유발될까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촛불집회가 치러지는 광화문광장과 약 300m 떨어진 곳에서 탄기국 집회가 열리기 때문에 집회를 진행하는 동안 큰 충돌은 없겠으나 두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 등 이동하는 과정에서 말다툼을 주고받거나 물리적인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이날 가용할 수 있는 경찰 병력을 총동원해 집회 참가자들 간 충돌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폭력 사태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필요하면 채증이나 폭력행위자를 연행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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