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서 레닌 모레노 당선 유력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9일(현지시간) 치러진 남미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인 국가연합당의 레닌 모레노 대표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약 78% 진행된 가운데 모레노 대표가 38.81%, 야당인 기예르모 라소 대표는 28.61%의 득표율을 얻었다.
에콰도르 대선에서는 특정 후보가 유효 투표수의 과반을 득표하거나 40% 이상을 득표한 가운데 2위 후보와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면 1차 투표로 대통령이 결정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모레노 대표와 라소 대표가 4월2일 결선투표를 치를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강도에게 습격당한 부상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모레노 대표는 저소득층, 미혼도 등 사회 약자를 위한 복지 공약을 중점적으로 내놓는 등 포용력 있는 좌파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방코 데 과야킬 은행장 출신인 라소 후보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인 에콰도르는 그간 정치불안과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향후 원자재 가격 불안이 가중되면 에콰도르에서도 사회주의 퇴조 현상이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모레노 대표가 지난 10년간 에콰도르를 이끈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하고 있어 향후 에콰도르에서 반미 좌파 노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미에서는 2015년 이후 좌파 정권이 급속히 쇠락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경제 침체로 이어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정권이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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