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말 혼잡 등 이용객 수용력 초과 예상돼 대책 마련 나서

서울 한양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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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의 대표적 문화 유산인 한양도성이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유산에 등재될 경우 방문객 수가 오는 2020년께 연간 최대 2000만명에 달하는 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서울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아시아경제가 입수한 서울시의 관련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총 연장 18.627km 길이의 한양도성은 뛰어난 경관ㆍ역사성, 문화적 가치로 인해 수많은 서울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2013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 한 해 동안 한양도성을 방문한 사람이 약 1023만3939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평일 하루 평균 2만3980명, 주말 평균 3만7150명이 한양도성을 찾았다. 지역 별로는 백악 지구는 연간 54만1196명, 낙산지구는 289만1678명, 목멱 지구가 620만5388명, 인왕 지구가 61만5677명이다.

오는 7월 유네스코가 한양도성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할 경우 이용객이 급증해 수용 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하회마을,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이 세계 유산 등재 후 방문객 수가 전에 비해 28~40% 안팎까지 늘어난 것을 감안해 세계유산 등재 후 연간 방문객 수가 2015년 대비 350만명 가량 폭증해 1373만213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통과객 895만2099명, 방문객 477만8114명을 합한 수치다. 요일 별로는 평일 805만9414명, 주말 567만799명이다. 이후에도 증가세는 계속돼 2018년엔 연간 방문객수가 1702만5464명, 2019년엔 1872만8010명, 2020년엔 2003만8971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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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방문객 수는 한양도성의 이용객 수용력을 뛰어 넘는 규모다. 보고서는 이용객이 하루 2시간을 이용한다고 했을 때 1일 최대 3만6789명, 2.3시간 이용시 3만2176명, 1시간 이용시 6만5633명을 최대 수용력으로 추정했다. 1시간 이용시의 경우 주말엔 여름 이외의 모든 계절에서 최대 수용력을 뛰어 넘는 이용객들이 방문하게 된다. 특히 2시간에서 2.3시간 이용을 가정할 경우에는 대부분의 시간 대에 한양도성이 이용객들로 포화상태가 된다.

한양도성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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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휴게 시설, 화장실 등 편의 시설 안내를 강화하는 한편 유산 가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추가 배치 검토, 주변 시설의 적극적인 활용ㆍ안내 등이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이다. 또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리 참여와 적정 수용력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폭의 탐방로 구축, 이용 패턴 관리 등도 조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구 용역 보고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세계유산 등재 성공에 대비해 문화재·성곽 보수와 이용객 수요 증가를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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