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하기' 기능 타고 모바일상품권 '쑥쑥'…2명 중 1명 "깜박하고 못쓰기도"
10명 중 9명 "모바일 상품권은 선물할 때 유용"…부담없고 편리한 게 장점
단점은 '보관' 및 '관리' 어려워…76.5% "잘 챙기지 않으면 손해"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커피점, 편의점 등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이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 상품권 시장이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로 주고받는 경우가 늘면서 이 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상품권의 편리성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2명 중 1명 꼴로는 제때 챙겨 쓰지 못하는 일이 많아 70% 이상이 '잘 챙기지 않으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9명은 '모바일 상품권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때 유용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89.1%가 모바일 상품권은 선물을 할 때 유용하다고 바라봤다. 남성(85.2%)보다는 여성(93%), 40~50대보다는 20대(94%)와 30대(92.4%)를 중심으로 모바일 상품권이 선물로 유용하다는 시각을 보다 많이 내비쳤다.
또한 모바일 상품권은 선물로 주고받기에 부담이 없으며(83.6%), 선물의 선택을 용이하게 해준다(75.7%)는 데도 대부분 공감했다. 아무래도 모바일 상품권의 종류들이 대부분 금액적인 측면에서 큰 부담이 없고, 커피와 디저트 등 소소한 마음을 전달하기에 좋은 상품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모바일 상품권의 구입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가장 많이 이용해 2명 중 1명 꼴인 52.5%(중복응답)가 이에 해당했다. 이어 오픈마켓(39.4%)과 소셜커머스(38.8%), 통신사 판매 APP(33.6%) 등으로 모바일 상품권의 구입경로는 비교적 다양했다.
무엇보다 카카오톡에서의 구매는 모바일 메신저의 사용이 많은 젊은 층(20대 75.1%, 30대 63.2%, 40대 39.8%, 50대 24.2%)에게서 많이 이뤄졌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상품권의 장점으로도 선물로 주고받기에 부담이 없고(46%, 중복응답), 사용이 편리하다(40.8%)는 점을 주로 많이 꼽았다. 또한 사용방법이 간단하고(35.5%), 보관이 편리하며(28.3%), 구매가 편리하다(24.6%)는 의견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21.2%)는 평가도 상당했다.
반면 깜빡 잊고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48.9%, 중복응답)는 목소리가 많아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차액 관리가 어렵고(39%), 사용처가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36.5%), 유효기간이 짧다(36%)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상당했다. 환불 절차가 번거롭다(29.7%)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모바일 상품권의 단점으로 보관 및 관리가 어렵다는 점을 꼽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76.5%가 모바일 상품권은 잘 챙기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향후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응답자의 86.9%가 '앞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바라봤으며, '모바일 상품권을 사용하는 횟수를 늘릴 것 같다'는 소비자도 63%에 달했다.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다만 전체 95.1%가 모바일 상품권의 사용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크다는 점에서 모바일 상품권의 사용처 확대가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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