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김정남 피살 관련 말레이시아 조사 결과 나오면 정부에서 대응 방안 마련"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5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의 조사 결과 나오면 예상되는 다양한 측면을 정부에서 심도 있게 분석하고 대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독일에서 열리는 다자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김정남 피살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말레이시아에서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면 사인이나, 그것의 함의 등에 따라 필요한 대응 방향을 저희는 저희대로, 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대로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시점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때가 때이니만큼 (참석 인사들이) 한반도 안보문제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일어난 북한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제기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오는 16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외교장관회의와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독일로 출국했다.

G 20 외교장관회의는 16~17일 독일 본에서, 뮌헨안보회의는 같은 달 17~19일 뮌헨에서 각각 열린다.

특히 이번 뮌헨안보회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18일 한반도 특별세션이 열린다.

윤 장관은 세션에서 선도 발언을 할 예정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