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우클릭 행보' 가속화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25일 강원도를 찾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총력 지원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군부대를 방문해 안보행보를 이어간다. 탄탄한 지지율을 기반으로 보수층까지 지지 기반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환담을 갖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평창으로 이동, '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소속 강원도민들과 오찬을 갖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를 방문해 현장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당초 기대와 달리 위기에 봉착해 있는 상황이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안보 행보도 계속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10분 영동지역의 한 기갑부대를 방문해 국군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장병들과의 식사도 예정돼있다. 이 또한 보수층 끌어안기 일정으로 해석된다.
통상 강원도는 보수적 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분류돼왔다. 18대 대선에서도 강원도민의 61.97%가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문재인 민주통합 후보와의 표 차이는 22만2006표였다. 전국 득표 차(108만496표)의 20.54%에 달하는 수치다. 20대 총선에서도 강원도 8석 중 6석을 새누리당이 차지한 바 있다.
문 전 대표가 강원도의 표심까지 끌어안게 된다면 막강한 전력이 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야권 지지층에 더해 보수층 등 여권 성향의 표심까지 끌어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클릭을 필두로 한 확장 전략은 높은 지지율 등으로 다져진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집토끼'의 지지를 일정 부분 확보했으니 '산토끼'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도 이날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하며 안보 이미지 강화에 나선다. 안 전 대표는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외교통일위·국방위 소속의원들과 함께 합참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 군 관계자로부터 대비태세와 주요 작전계획, 한미 주요 현안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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