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광명시장이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지난해 광명동굴 총 수입금의 1%인 53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지난해 광명동굴 총 수입금의 1%인 53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시작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지난해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 53억의 1%인 5300만원을 약속대로 전달했다. 앞서 광명시는 지난해 8월 광명시의회, 광주 나눔의 집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등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전달된 광명시 지원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체험장 건립에 쓰인다. 역사체험장은 광주 나눔의 집 부지 내 건평 330㎡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6억원이다. 특히 이 곳은 영화 '귀향'의 세트를 활용해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담은 곳으로 조성된다.


양 시장은 "오늘 전달한 지원금은 지난해 광명동굴을 찾은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의 마음이 모인 것으로, 조금이나마 할머니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광명시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앞장서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박옥선 할머니(94)는 "광명시 초청으로 광명동굴을 관람하고 여러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어서 고마웠다"며 "아베 총리의 망언으로 속상했는데 양기대 시장이 광명동굴 수입금 1% 기부 약속을 지켜 줘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90)는 "할머니들이 인정하지 않는 협상이 무슨 효력이 있느냐, 우리 문제가 해결되도록 도와 달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양 시장은 "피해 할머니들이 인정하지 않는 합의는 어불성설"이라며 "끝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AD

광명시는 2015년 8월 광명시민의 성금으로 일제강점기 수탈과 징용의 현장인 광명동굴 입구에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했다. 또 그해 10월 광주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광명동굴에 초청했으며 11월에는 광명시민회관에서 악극 '꿈에 본 내 고향'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초청, 영화 '귀향' 시사회를 개최했고, 5월에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에 피해 할머니들을 초청하는 등 지원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양기대 시장은 지난해 3월1일 전국 35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 '3ㆍ1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 행동의 날' 행사에 참석해 한일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고 일본정부의 진정 어린 사과와 책임을 묻는 한편 한국정부에 진정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러한 공로로 양 시장은 지난해 11월 20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로부터 자치단체장 특별상을 받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