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네이밍교체·3개월짜리 등급 신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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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우수 고객에게 적용하는 VIP 등급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다. 분기 구매금액이 100만원만 넘어도 다양한 할인과 라운지 이용 등 혜택을 3개월 동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5% 수준이던 상시 할인혜택을 10%까지 확대한 데 이어 문턱을 낮춰 매년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는 '큰 손' 잡기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VIP 등급으로 '레드 등급'을 신설하고 기존 등급의 명칭을 바꾸는 등 우수고객 관련 서비스를 대폭 개편한다. 백화점 측은 지난 10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기존 VIP 등급 회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레드등급은 ▲연간 구매금액이 400만원 이상(내점 24회 이상) ▲분기 구매금액 100만원이상(내점 6회 이상) ▲분기 구매금액 200만원 이상(내점 1회 이상) 가운데 한 가지만 충족하면 부여된다.


첫번째 기준(연간 구매금액 400만원 이상, 내점 24회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나머지 경우 혜택 기간은 3개월로 제한된다. 올해 4월부터 매달 신규 등급 회원을 선정하며, 선정 후 3개월이 지나면 기존 조건에 맞춰 등급을 재심사하게 된다. 기존 VIP 멤버십 등급이 1년 단위로 유지, 재심사 됐던 점과 비교하면 금액 기준은 상대적으로 낮고 유지 기간은 다소 짧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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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등급의 혜택은 연간 800만원을 써야 받던 기존 로얄등급과 비슷하다. 정상판매 상품과 아카데미를 5% 할인받을 수 있고, 백화점 내 멤버스 바(테이크아웃)나 인천국제공항 신세계라운지 이용도 가능하다. 무료 주차 서비스, 문화공연 초청, 신세계면세점 VIP 클럽혜택 등도 누릴 수 있다.

기존 VIP 등급의 명칭도 트리니티(최상위 999명)를 제외하고 모두 새로 부여된다. 연간 구매금액 6000만원 이상 회원에게 주는 퍼스트프라임은 다이아몬드로, 기준이 4000만원 이상인 퍼스트는 플래티넘으로, 2000만원 이상인 아너스는 골드로, 800만원 이상인 로얄은 블랙으로 변경된다. 이들 등급은 연간 12회 이상 내점해야 유지되며 역시 다음달 1일부터 심사해 적용된다.


최고 등급인 트리니티는 할인(상시 10%) 및 라운지 이용 등 기본 혜택과 함께 발렛주차, 명절이나 생일 기념 기프트, 퍼스널 쇼핑 서비스, 프라이빗 이벤트·문화공연 초청 등 혜택을 받는다. 여행이나 항공권 할인, 해외백화점 VIP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밖에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등급 역시 상시 10% 할인을, 골드와 블랙 등급은 각각 7%,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에 제공하던 일괄 '상시 5% 할인'을 지난해 대폭 확대한 것으로 올해 2월부터 함께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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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멤버십 등급을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길어지면서 매년 VIP 고객들의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심리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아 백화점들은 의존도가 높아지더라도 씀씀이가 큰 우수 고객들을 보다 더 많이 경쟁사로부터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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