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3%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11월 상승률(0.7%)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1.7%의 상승률은 지난 2013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발표되는 유로존의 12월 CPI 상승률은 1%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역시 3년여만에 최고치로 올라선다. 독일 싱크탱크 Ifo의 클레멘스 퓨이스트 소장은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1.7%에 도달하면 ECB가 올 3월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물가뿐만 아니라 고용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독일의 월간 실업자수는 1만7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동독과의 톡일 후 최저치인 6%까지 내려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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