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올해 7월부터 동서울터미널 건물 앞 전면보도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 부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출·퇴근 때문에 이용하는 터미널을 지나갈 때마다 근처 길거리에서 담배냄새가 심해 불편해요” “흡연부스에서 담배를 피울려고 해도 공간이 비좁고 지저분해 어쩔수 없이 흡연부스 밖에서 흡연을 하게 되요”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동서울터미널 건물 앞 전면 보도 160m(보도 평균 13m, 면적1663㎡) 구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올 7월부터 지정된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을 시 10만원 과태료를 내야 한다.

동서울터미널은 서울,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 등 수도권과 전국을 운행하는 많은 노선을 갖춘 교통요충지다. 평일은 2만~4만명, 휴일은 4만~5만명이 이동하며 터미널 근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초등학교 등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다.


그러나 현재 흡연부스는 3평 남짓한 공간으로 협소해 대부분 흡연자들이 부스주변에서 흡연하는 실정이며 하루 부스 평균 사용인원은 1500여명에 달한다.

동서울터미널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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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통관련 시설과 흡연부스와 거리가 가까워 비흡연자 민원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였다. 실제로 동서울터미널 주변 간접흡연 피해 민원처리 건수는 2014년 22건, 2015년 31건, 2016년 10월말 기준 43건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지난 11월 동서울터미널 인근 지역주민과 아파트 3개소 주민 등을 대상으로 실외금연구역 지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86명 가운데 대다수인 581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구는 다음달 1일부터 이 구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간 흡연행위에 대해 계도한다.


또 금연환경 조성 추진을 위한 전담인력을 4명 배치, 동서울터미널 바닥 및 경계석에 금연구역도 새로 표시한다. 실외금연구역 지정이 정착될 때까지 지역사회에 금연홍보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설치된 흡연부스는 밀폐형으로 돼 있어 승·하차 이용객이 많은 터미널 특성상 한꺼번에 흡연자들이 몰리는 특징이 있어 부스안이 비좁은 느낌을 주고 들어갈 수 있는 인원도 한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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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횡단보도가 여러개 있어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곳에 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흡연·비흡연 시민 모두가 불편함이 많았다.


구는 이런 민원을 고려해 유동인구가 적은 강변북로 방향으로 부스위치를 옮기고 부스 주변에 나무를 심어 산뜻한 환경을 제공하는 등 간접흡연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달 말에 개방형 흡연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동서울터미널 흡연 부스

동서울터미널 흡연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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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광진구청장은“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같은 공공장소에서 간접흡연피해를 예방하고 금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금연구역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며“금연으로 인한 쾌적한 환경조성과 담배연기 없는 청정 환경도시 광진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금연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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