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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수입액 10조 육박… 악재에도 국내 3사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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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해 수입차 수입액이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3사의 수출액을 넘어섰다. 수입차 판매량이 7년만에 줄어든 반면 고가 모델들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수입차 수입액이 국내 3사 수출액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10월까지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수입액은 총 71억4093만달러(8조6048억원)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산 3사의 수출액(67억8059만6000달러)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월 평균 수입액(8694억원)을 감안하면 10조 돌파는 무난한 상태다. 2013년까지만 해도 국내 3사의 수출액은 107억7034만달러로 수입차 수입액(55억4244만달러)보다 2배 가량 많았다. 하지만 2014년 10억달러 차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수입차 수입액이 3사 수출액을 넘어섰다.
이 같은 배경에는 단연 판매량 급증이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24만3900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 판매량으로 독일 4사(BMWㆍ벤츠ㆍ폭스바겐ㆍ아우디) 판매량만 16만3000대에 달했다. 올해 수입액은 주춤했지만 벤츠와 BMW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크게 치솟은데다 영국과 미국, 일본에서의 수입량이 늘어나며 전체 감소폭을 크게 줄였다. 11월말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20만5000대로 전년대비(22만대) 1만5000여대 차에 불과하다.

디젤게이트의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제외하면 나머지 업체들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벤츠의 경우 11월까지 5만718대를 팔며 전년대비(4만2044대) 20% 늘었고 BMW도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재규어랜드로버, 토요타, 혼다 등 중위권 업체들은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내 3사의 수출 실적은 저조했다. 지난해 10월까지 68억5163만달러를 수출했지만 올해는 67억달러대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수출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53만6000대 수출에서 올해는 50만대에 그쳤다. 티볼리 수출량이 소폭 늘어난 쌍용차를 제외하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수출이 급감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 급감에도 수입차 실적이 국산 3차 실적을 넘어선 것은 미국와 영국, 일본 업체들의 성장세와 독일 고가 차량의 수요 증대에 따른 결과"라며 "일부 업체들의 판매가 정상화되는 내년이면 국산차 업체들과의 실적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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