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본부장 맡아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조류독감(AI)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사태에 대비해 서울시가 AI 방역대책본부를 시장이 본부장을 맡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했다.
시는 2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재난사고 개선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서울대공원에서 황새와 원앙에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17일부터 동물원을 전면 휴장한 상태다. 이어 의심 조류에 대한 살처분 등 방역조치 강화하고 시민안전 수칙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시 주요 실·국장 및 자치구 간부들이 참석해 올 한해 발생한 다양한 유형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예측 불가능한 각종 재난·안전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위기관리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에 대한 시민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의 가능성만 있어도 그것이 현실화 될 경우 100%의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에 관해) 틈새나 부족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어느 한 부서에 한정되는 게 아니고 여러 부서들이 함께 통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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