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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사장 "내년 하반기 중소형船 최대 10척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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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9일 "내년 하반기 아시아 노선에 투입할 중소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발주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연지동 본사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하반기 중 컨테이너선 5척·VLCC 유조선 3~5척 등 최대 10척의 신조 발주를 신청해 친환경 선박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롱비치터미널 등 거점 터미널을 확보해 하역비용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해운동맹 2M과 협력관계를 맺은 항로에 대해서는 선박 신조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새로 건조하는 컨테이너선은 비(非)얼라이언스 노선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의 전체 운영 노선 중 2M과의 협력 항로는 55% 비중이다.

그는 미국 롱비치터미널의 경영권이 해외 기업인 MSC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부채비율이 200%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3000억원 이상의 부채를 안고 있는 롱비치를 떠안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우리의 궁극의 목표는 하역(원가)에 있어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자영터미널 대신 소수 지분만 확보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롱비치의 보유 지분율이 얼마가 될지는 밝힐 수는 없지만, 의결권을 갖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하역료는 지금까지 한진해운이 받아온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터미널 화물비 등 비용구조가 개선되면 내년 1분기에는 수익 개선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5년 안에 점유율 5%·영업이익률 5%를 이뤄내 글로벌 선도 해운사로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로 '화주와의 신뢰 회복'을 꼽았다.

유 사장은 "현대상선은 로열티가 높은 화주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로 들어간 이후 한진해운 화주들도 일부 흡수했다"면서 "5년 안에 점유율을 2배 수준으로 늘려나가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2M에 정식 가입하는 대신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맺쳤다는 반쪽가입 논란에 대해 "가입이냐 협력이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2M과의 협력이 화주들에게 신인도 상승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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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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