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국내 '주방세제의 어머니' 트리오가 출시된 지 50년이 지났다. 1966년 12월 첫 선을 보인 애경의 트리오는 국내 최초의 원조 주방세제이자 국내 최장수 주방세제로 야채ㆍ과일ㆍ식기 3가지를 동시에 닦을 수 있다는 의미의 브랜드 이름을 통해 국민들과 동고동락 했다.
1960년대 중반 트리오의 탄생은 설거지라는 가사활동과 함께 주방문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트리오는 적은 양으로도 풍성한 거품을 내고 그릇의 기름때를 빠르게 없애면서 기존 설거지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당시 주방문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트리오는 출시와 동시에 시장점유율 70~90%를 기록하는 등 '주방세제'와 '트리오'는 동의어로 사용됐다.
애경 트리오는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50년 동안 누적생산량 93만t, 8억6778만개를 생산했다. 이는 5t 트럭 18만6000대 분량이다. 제품용기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서울~부산(416km)을 275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며, 지구(지구둘레 약 4만Km)를 5번 회전하고 남는 양에 해당한다.
1966년 트리오 출시로 국내 주방세제 카테고리가 생겼으며, 이후 후발주자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주방세제시장이 성장하고 세분화되기 시작했다. 트리오는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지속적인 혁신과 품질개선 등 변화를 통해 전통을 유지하며 주방세제 시장을 선도했다.
이밖에도 천연 세정성분과 항균성분이 강조된 '트리오 베이킹소다를 담은 주방세제', '트리오 천일염을 담은 주방세제' 등을 잇달아 내놨다. 올해는 트리오 50주년 기념작 '트리오 투명한 생각'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전성분을 제품 정면에 표기한 것이 특징이다. 전성분 표기를 통해 트리오의 진정성을 강조하고 소비자는 공개된 성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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