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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폭풍 가창력 김필 재등장, 아이유 뛰어넘는 5단 고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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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필.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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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 최고의 보컬리스트 김필이 재등장해 반가움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에는 '조율하고 가실게요 바이올린맨'과 '하트다 하트여왕'이 대결을 펼쳤다.
'바이올린맨'은 경연곡 끝판왕 중 하나인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곡해 관심을 모았다. 조용하고 부드럽게 시작한 무대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무대로 변모해 진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바이올린맨'의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과하지 않은 무대매너에 청중들은 입을 벌리고 경청했고 스튜디오에선 기립 박수가 나왔다.

'하트여왕' 역시 경연곡 최강자인 부활의 '론리 나잇'을 선곡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초반 서정적인 느낌으로 시작한 '론리 나잇'은 경쾌한 음으로 변주되며 흥을 불러일으켰다. 아이유의 3단 고음을 가볍게 뛰어넘는 '하트여왕'의 5단 고음에 스튜디오는 충격과 경악으로 물들었다.

도전자들의 무대를 본 가왕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은 자신감을 잃은 듯한 목소리로 "제 노래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영석은 "'그것만이 내 세상'은 제 세대한테는 어떤 성역의 노래다. 때문에 이걸 건드리는 것에 관대할 수 없다. 더 까다로워지기 마련인데 그걸 원 템포로 해서 의아했다"고 장황하게 설명하더니 결국 "솔직히 정말 좋았다"는 반전 소감을 전했다.

카이는 "'하트여왕'이 좋은 의미로 무대 위에서 미쳐가는 모습을 봤다. 작정하고 나오신것 같다. 혹시 가왕이 되면 다음 주는 어느 한계까지 올라갈까 궁금하다"고 극찬했다.

유승우는 "출연료를 받는 게 죄송하다. 돈을 내고 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김구라의 핀잔을 받았다.

판정 결과 '하트여왕'이 61대 38로 압승했다.

가면을 벗은 '바이올린맨'의 정체는 지난 2월 '니글니글 버터플라이'로 출연해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한 김필이었다.

슈퍼스타K6 준우승에 빛나는 싱어송라이터 김필의 재등장에 스튜디오는 반가움을 표했다.

방송 내내 개인기가 밀려서 걱정됐다는 김필은 "지난 경연을 돌아보니까 너무 아쉬웠다. 또 나와서 노래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스스로 힐링을 받았다"며 "행복한 경쟁을 한 기분이다. 벅찼다"고 감사를 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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