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유통시스템 현대화 '목표'"…2020년 준공 예정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시는 31년간 우리나라 도매유통을 주도해 온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새단장을 위해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채소2동 제안공모'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락시장'의 기존 시설물을 완전 철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계별 순환개발 계획에 따라 도매시장의 정상적 기능을 유지하면서 순차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시설을 현대화하고 선진화된 유통구조로 재탄생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공존하고 명소화하는 게 목표다.
이번 공모전은 총상금이 6000만원 규모로, 1등 당선자에게는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대상지는 연면적 5만7067㎡(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경매장, 중도매인점포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2차 심사를 거쳐 내년 2월21일 홈페이지에 심사결과를 게시하고 당선작 등 입상작에 한해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당선작에 설계권을 부여하고, 2등엔 상금 3000만원, 3등 3팀에겐 상금 각 1000만원을 수여한다. 내년 11월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하고,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설계공모 지침서 등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시 도시공단개선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형 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가락시장은 우리나라 도매유통을 주도하는 곳이었지만 기존 물류시설과 유통기능으로 현재와 미래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시설현대화사업 설계공모를 통해 물류시설·유통구조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설계자를 선정해 급변하는 소비환경에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시민들과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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