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정 중·고교 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집필진이 1인당 평균 2480만원을 연구비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필진 1인당 평균 2481만2000원을 받은 셈이다.
가장 많은 연구비를 받은 집필자는 집필진 대표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 박용운 고려대 명예교수 등 3명으로, 이들은 각각 3657만4020원의 연구비를 받았다.
이같은 액수는 초등 국정교과서나 검정교과서, 또 교육부의 다른 정책연구 개발 사업에 참여한 연구자들의 연구비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많은 것이라고 오 의원은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부는 47개 정책연구 개발사업에 참여한 193명의 연구자에게 총 9억3200만원, 1인당 평균 483만원을 지급했다.
오 의원은 "국정교과서가 수준 이하의 엉터리 교과서임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집필진에게는 상상 이상의 대우를 해줬다"며 "대부분 학자가 집필을 거부하자 보상의 의미로 많은 연구비를 지급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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