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플러스재단, 커뮤니티 네트워크 허브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100세 인생이 낯설지 않은 호모헌드레드 시대. 현재의 50+세대들은 살아온 만큼의 시간을 더 살아야 하는 최초의 인류다.
특히 요즘 직장에서 퇴직한 50+세대들 사이에선 스스로 커뮤니티를 결성한 뒤 자신의 능력과 관심사에 기초해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것이 새로운 세대 문화이자 롤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인류 누구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야 하는 지금의 50+세대들에게는 함께하는 동료가 더욱 절실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중 더함플러스 협동조합은 시니어 주거 문제 해법을 찾는 단체다. 나이 드신 부모님의 주거 문제를 고민하던 김수동 대표 등 50대 3명이 뜻을 모아 지난해 말 공식 설립했다. 더함플러스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시니어 코하우징 모델을 찾고 있다. 노후에 공동주택을 활용하면 주거비를 절약하고 관계망도 형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국액티브시니어협회는 문화 활동에 관심이 많은 50+세대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고려대 평생교육원에서 액티브시니어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동기생을 중심으로 35명이 모였다. 15주간 교육 과정을 마치는 기념으로 은퇴 세대 애환을 담은 '꿈이여 다시 한번'이라는 연극 공연을 준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아버지 8명이 모여 결성한 아빠학교 협동조합도 있다. 아빠 성장을 위한 아빠 교육, 부자·부녀 캠프, 아빠 힘내기 캠페인 등의 활동을 펼치는 협동조합이다. '아빠에게 힘을 부여하기 위한 배움과 성장의 공동체'라는 미션하에 활동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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