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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불똥'…창조경제박람회, 규모 확대에도 관람객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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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9만6532명 관람객 방문…작년 10만3000명보다 줄어
비선실세 창조경제 개입 의혹·두차례 정전 등 영향
전시 부스 · 참여 기관은 작년 대비 15%·52% 증가


▲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창조경제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스타트업 부스가 겨울 날씨처럼 썰렁하다.[사진=아시아경제DB]

▲1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창조경제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스타트업 부스가 겨울 날씨처럼 썰렁하다.[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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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6 창조경제박람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최순실, 차은택씨 등 이른바 비선실세들이 창조경제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열리면서 지난해에 비해 예산과 규모를 크게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수는 감소했다.

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박람회가 열렸던 4일간 총 9만6532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다양한 미래 신기술을 체험하고 기업가적 활동에 도움이 되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번째를 맞는 2016 창조경제박람회는 박근혜 정부의 핵심 사업인 창조경제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중기청의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 특허청의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을 통합해 열렸다.
올해 관람객수는 지난해 10만3002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2013년 4만4936명, 2014년 6만7697명보다는 많다.

이같은 성과는 '역대 최대'를 기대했던 미래부로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다.

미래부는 "전시 2일차인 2일 코엑스 전체가 두 차례 일시 정전돼 일부 관람에 불편이 발생하고 관람객 수의 감소에도 다소 영향을 미쳤으나, 안전사고 없이 박람회를 마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전시 부스 규모는 1852개로 15년 1607개보다 약 15% 증가했다. 참여기관은 1687개로 지난해 1109개보다 약 52% 늘었다. 예산은 33억원으로 지난해 18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늘렸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를 포함해 투자·구매 상담회, 포럼, 세미나, 시상식 등 69건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올해는 미래 우리 삶을 변화시킬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콘텐츠와 메이커활동 체험 등 참여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미래진로탐색·기업가정신 함양 프로그램 등 박람회장을 찾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였다.

박람회 곳곳에 마련된 VR체험관에서는 4일간 총 6786명의 관람객이 체험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코딩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보는 코딩 보드게임, '청소년 기업가정신 체험 스쿨' 등에도 2635명이 참여했다.

'3D프린팅 체험 및 메이커 작품 만들기', '업사이클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등의 프로그램에 710명이 참여했다.

대학생이 1일 도슨트가 되어 관람 동선별로 신기술 설명을 곁들인 투어를 제공하는 '미래진로 탐색'은 사전신청과 현장접수를 통해 1274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에는 저녁 5시부터 1시간동안 영동대로에서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가 열렸다. 총 45개의 벤처기업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로 로봇(드라이봇)이 전기차를 운전하고, 휴보로봇이 화성기지내 밸프 잠금 동작을 수행했다.

글로벌 AI 해커톤 전시관에서는 한국·미국·영국·네덜란드·홍콩 총 5개국의 인공지능 관련 창작자 30여명이 참여해 지난 9월부터 진행된 해커톤의 결과물을 선보였는데, 자폐아·언어장애 아동대상의 장갑형태 착용형 번역기를 구현한 '골드스미스 대학교'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미래부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은 "올해 박람회는 다양한 혁신 주체들과 함께 지난 4년간 창조경제 생태계가 이룬 성과를 국민들과 공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을 선보이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기업을 만들어 나가는 지속가능한 창조경제 생태계가 자리잡고 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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