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이 국내영업 총괄을 맡은지 3년여만에 내수 신기록을 세웠다. 2012년부터 국내영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 부사장은 계속되는 내수 침체에도 2013년 이후 매년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제 기아차는 10월까지 국내에서만 43만6494대를 팔았다. 42만대 수준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만대 이상 더 많다. 매달 4만5000여대씩 팔고 있는 셈으로 현 추세로는 53만~54만도 가능하다. 내부적으로는 12월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기록 달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배경에는 올해 기아차 전 모델의 고른 판매가 있다. 김 부사장 역시 "올해는 기아차가 많이 달라졌다"며 "모든 모델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니로의 경우 기아차 최고 히트 상품이 됐다. 올들어 10월까지 총 1만5465대가 판매되며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김 부사장 역시 단기간 내 신차를 주력 모델로 키워내며 내부적으로 '니로 성공의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판매가 늘어난 것은 니로가 잘 팔린 영향이 크다"고 평했다.
김 부사장은 "판매도 늘었지만 올해 기아차의 품질 역시 어느때보다 크게 개선됐다"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남은 한 달여간 방심하지 않고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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