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서 존재기념사업회 창립, 지역민과 학계 등 270명 창립회원 참여 "
"매년 5월 15일 존재의 날 기념, 기념관, 문화재 지정 등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호남 실학의 선각자로 알려진 존재 위백규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회가 장흥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념사업회 회원과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정관 및 운영규정 심의·의결과 임원단 선임이 주요안건으로 처리됐다.
초대 회장으로는 발기인 대표를 맡았던 윤수옥 前장흥문화원장이 선임됐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매년 5월 15일을 존재의 날로 정하고 위백규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기린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존재 유물의 문화재 지정, 존재기념관 건립, 사단법인화 추진 등의 목표를 가지고 기념사업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흥군 관산읍 방촌리 출신의 존재 위백규(1727~1798) 선생은 호남이 낳은 최고의 실학자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문학, 정치, 경제, 역사, 천문지리,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학문적 업적을 남겼으며, 이는 다산 정약용의 업적과 비견되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한국실학학회가 일본과 중국 측 실학학회와 함께 내놓은 ‘동아시아 실학 사상가 99명’에 포함되며 그의 업적이 재조명 받고 있다.
윤수옥 회장은 “존재 위백규 선생은 단순히 실학자를 넘어 장흥의 정체성을 이야기 할 수 있는 핵심 요체다”며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딛은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존재기념사업회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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