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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촛불집회]거리로 나선 중소상인들 "박근혜 퇴진·재벌 해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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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외친 정권, 오히려 중소상인 죽여
골목상권 죽이는 박근혜 퇴진하고 재벌 해체해야
박원순 서울시장 "상인들 보호하고 경제민주화 이룩"


▲ 26일 오후 1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서 중소상인비상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박근혜 퇴진! 재벌해체! 중소상인저잣거리 만민공동회(이하 만민공동회)'에서 주최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즉각 해체, 재벌 해체" 등을 주장했다.

▲ 26일 오후 1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서 중소상인비상시국회의 주최로 열린 '박근혜 퇴진! 재벌해체! 중소상인저잣거리 만민공동회(이하 만민공동회)'에서 주최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즉각 해체, 재벌 해체"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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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를 외치고 당선됐지만 곧 경제민주화는 사라지고 재벌중심 경제정책만 살아남았다. 그 이유를 몰랐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정부와 재벌의 협작이 만연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인태연 중소상인비상시국회의 의장은 26일 오후 1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에서 '박근혜 퇴진! 재벌해체! 중소상인저잣거리 만민공동회(이하 만민공동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즉각 해체, 재벌 해체 등을 주장했다.

만민공동회를 주최한 중소상인비상시국회의는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서울상인회, 가맹점주협의회 등이 참여한 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 16일 박근혜정권 퇴진과 함께 재벌 및 전경련 해체를 촉구하며 전경련 건물 앞에서 중소상인 1위 시위를 이어왔다.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의 중소상인들이 참여했다. 눈발이 흩날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인 의장은 "비가 아니라 첫눈이 내리는 것은 국민들의 뜻을 들어준 하늘의 축복"이라며 "오히려 이런 날씨에 중소상인들과 국민들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와 재벌이 몸통이다' '박근혜 퇴진하라' '골목상권 다 죽이는 재벌들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현 정권의 정경유착을 비판했다. 인 의장은 "전국에 600만명의 자영업자들이 존재하는데 이는 자영업자의 몰락이 곧 대한민국 경제의 추락을 의미한다"며 "재벌들이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는 현재 구조를 깨뜨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다음 정권의 태도도 꾸준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호 서울유통상인연합회 회장 역시 "구멍가게가 죽고 편의점이 들어오는 사회가 됐지만 그마저도 편의점주는 대기업의 횡포에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카드수수료 인하 등 중소상인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정책들이 시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만민공동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정치인 및 정당 관계자들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박 서울시장은 "재벌들의 횡포를 막고 경제민주화를 진행하기 위해선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

박 시장은 행사에 모인 중소상인들에게 "독점재벌들만 잘 살고 국민들의 삶은 점차 피폐해지는 현실이다"며 "정치권의 잘못도 크다. 정부와 여당뿐 아니라 민주당도 국민들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중소상인들을 재벌들로부터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재벌, 대형마트의 횡포로부터 상인들을 보호하고 경제민주화를 이룩하겠다"며 "정권교체, 미래교체를 위해 국민들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해선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평화시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며 "시민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이 광장의 평화를 보장하고 시민들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은 국민들의 명령이고, 기필코 국민이 이길 것"이라며 "황교안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데, 제가 직접 대통령과 총리의 '저승사자'가 돼 대통령이 국무회의 주재 시 대통령 즉각 하야를 주장하겠다"고 외쳤다.

을지로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이날 연사로 나와 "벼랑 끝에 몰린 중소상인들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다.

박창완 정의당 중소상공인부 본부장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경유착으로 '박근혜·최순실·재벌 게이트'로 불러 마땅하다"며 "갈수록 재벌들이 골목상권으로 침투하면서 중소상인들의 문제는 쌓여 가고 있는데, 당 차원에서 상인들의 지위를 개선하고 관련 법을 지속적으로 발의하는 등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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