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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11월 외환보유액 감소폭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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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11월의 외환보유액 감소폭이 10월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지속됐던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10월 들어 반락했다"면서 "최근의 확대된 환율 변동성을 고려할 때 아직 빠져나가지 못한 자금이 추가로 이탈할 것이고, 11월의 외환보유액 감소폭은 10월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공약으로 미국 경기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이동해 신흥시장의 자본이 유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 커머더티(상품) 가격이 안정돼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신흥국에 유입됐던 자금이 미국 대선 이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수연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신흥국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는데 아직은 연초 대비 순유입을 나타내고 있지만, 자본유출이 금세 멈출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신흥국의 외환보유액과 채권시장이 함께 움직이고 있는데 현재 신흥시장의 자금유출로 인한 환율 상승과 채권시장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이러한 흐름의 지속 여부는 신흥국에 대한 트럼프의 정책 공약이 어느 정도 지켜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연 연구원은 "선진국은 국제결제에 쓰이는 기축통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로 자본이 빠져나가더라도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부담이 덜하지만 신흥국은 기축통화국이 아니므로 자본유출이 지속되면 통화가치 역시 절하돼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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