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래퍼 산이의 신곡 ‘나쁜X(BAD YEAR)’이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가수 산이는 24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나쁜X’(BAD YEAR)를 발표했다. 이 곡은 ’최순실 게이트‘를 연상시키는 '하…야…‘, ’내가 이럴려고…‘, ’꼭두각시 마리오네트‘ 등의 가사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산이는 이 노래를 직접 작사했다.
가사에는 ‘병신년’이라는 단어도 등장한다. 원래 병신년은 2016년을 일컫는데 최근에는 특정 지도자를 비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쓰였다. 하지만 장애인을 비하하는 ‘병신’이라는 단어와 여성을 비하하는 ‘년’이라는 표현이 합쳐져 있는 단어인 만큼 사용을 삼가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여성계 역시 ‘병신년 등의 단어를 사용해 현 정권을 비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여성혐오를 빼면 시국비판을 못하나”, “구리다, 고작 생각한 게 나쁜 년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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