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판도라', 크라우드펀딩 나선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원전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판도라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3일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에 따르면 김남길 주연의 영화 '판도라'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와디즈 홈페이지를 통해 증권형·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다. 판도라는 155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4년간의 조사와 1년간의 후반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판도라 제작사 관계자는 “지난 9월12일 경주 강진을 계기로 재난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판도라가 던지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며 “지진과 원전을 소재로 만들어진 판도라를 통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초대형 재난에 대한 경각심은 물론,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성욱 와디즈 이사 역시“영화 판도라가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에 많은 사람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관객들은 와디즈에서 후원 또는 투자를 통해 블록버스터 영화 판도라에 함께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판도라의 리워드형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할 경우 특별 한정판 시나리오, 포토북, 예매권을 수령하게 된다. 투자형펀딩에 참여하는 모든 투자자들에게는 최초 시사회 참석의 기회는 물론 목표치를 넘어설 경우 최대 53.1%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특별히 이번 크라우드펀딩에는 모든 주연 배우들이 참여할 예정이라 많은 관심이 모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