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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 '박근혜와 나는 영의 세계 부부'”…예장 총회장 전기영 목사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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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태민 씨

고(故) 최태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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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종합총회 총회장 전기영 목사는 최태민이 “주술가이고 무당”이라고 주장하며 "차라리 이번 일이 잘 터진 것 같다. 청와대에서 주술의 힘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라고 말했다.

31일 보도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목사는 최태민과 박근혜와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전 목사는 1979년 예장 종합총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을 때 최태민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1980년대 후반부터 1994년 최태민의 사망 직전까지 매우 가깝게 지낸 사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서거 후 최태민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상심에 빠진 박 대통령에게 최씨가 위로의 편지를 보냈는데, 최씨는 죽은 육 여사가 나타나 '내 딸 근혜가 우매하니 당신이 그녀를 도우라'고 전했다고 편지에 썼다고 했다. 그러자 "박근혜가 최씨를 청와대로 초청했다. 까만 승용차들이 최씨가 도를 닦는 곳에 왔다.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엄청난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는 박근혜 앞에서 최씨가 육영수의 영혼에 빙의됐다면서 그녀의 표정과 음성을 그대로 재연했다. 이것을 보고 놀란 박근혜가 기절하고 입신(入神)을 했다"고 전했다. 전 목사에 의하면 입신은 교계 용어로 환상을 보거나 신들린 경험 등을 말한다.

전 목사는 "박 대통령이 이후 최씨를 신령스런 존재로 보게 되었으며, 또 이러한 최씨의 ‘주술의 영’을 딸 최순실과 사위 정윤회가 이어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들의 주술에 홀린 셈이며 주술을 모르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해석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전 목사는 과거 한때 나돌았던 '최태민·박근혜 연인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최씨는 '박근혜와 나는 영의 세계 부부이지, 육신의 부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최씨가 '사이비 목사'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전 목사는 "최씨가 1975년 예장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나 신학교육은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최씨는 병을 고치고 점을 치는 등 기독교 신학에 맞지 않는 주술행위 등으로 인해 교단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전 목사는 최씨를 '영이 다른 사람'이라고 칭했다. 자신에게도 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닌 신을 찾고 주술적인 말을 굉장히 많이 했다고 한다. 그는 "최씨가 울화병이 생겨 집에서 칩거하다 죽었다"고 주장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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