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해외수출 돌파구 모색
상생협력 위한 금융지원,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등 32개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포스코가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개척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 먹거리를 창출해 산업생태계 전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8일 황은연 포스코 사장은 ㈜서울엔지니어링, ㈜대원인물 등 경인지역 우수 협력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글로벌시장 개척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한 ㈜서울엔지니어링은 풍구, 냉각반, Stave 등 구리 주조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1973년 포스코로부터 풍구 등의 국산화 개발 의뢰를 받아 제품개발에 힘을 쏟았다. 번번이 실패하고 개발은 장기화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포스코의 기술지원과 멘토링으로 1997년 풍구 국산화에 성공했다.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풍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독일, 일본 철강사와의 교류를 통해 ㈜서울엔지니어링의 우수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서울엔지니어링의 구리 제품은 아르셀로미탈, 독일 티센크룹 등 34개국 87개 제철소에 납품됐다. 지난해에는 연 매출액 640억원,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했다.
포스코는 지난 9월과 10월에 ㈜고려금속, ㈜중앙이엠씨 등 23개 협력사와 함께 중국 사강제철소, 베트남 포미나 제철소, 해외생산법인을 방문해 구매상담회를 공동개최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위해 금융지원·기술협력·컨설팅·교육 등 32개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에게 저리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상생협력펀드 규모를 기존 3700억원에서 올해 4200억원으로 500억 증액했다. 제조업 생산성 혁신의 일환으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도 지속 진행하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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