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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근 감사 '최순실 연설문 파문'에…증권금융 굳게 다문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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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인 조인근 한국증권금융 감사가 최순실 씨의 대통령 연설문 개입 파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자 한국증권금융이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 감사는 25일 외부 일정을 이유로 출근하지 않았고, 한국증권금융은 이날 취재기자들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 채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의 접촉을 철저히 막았다.
조 감사는 지난달 2일 감사로 선임된 이후 '청와대 낙하산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펜'으로 불리며 10년 간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했다. 조 감사는 한국증권금융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그간 출근을 강행했다.

하지만 JTBC의 보도로 박 대통령 연설문 유출 논란이 불거진 24일 오전 외부에서 열린 한국증권금융 이사회에 참석한 이후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았다. 25일에는 아예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조 감사 비서실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출근해오다가 오늘 사전에 잡힌 외부 일정으로 출근하지 않았다"면서 "언제, 어디에서 잡힌 일정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연설문 유출과 관련해 취재 요청이 들어오자 이에 부담감을 느낀 조 감사가 전날에도 출근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증권금융 홍보실 관계자는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최근 교체된 조 감사의 비서가 일정을 제대로 숙지 못해 결근했다고 잘못 말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연설문 파문이 일파만파 퍼진 이날 결근한 까닭이 심리적 부담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미리 잡힌 외부 행사고 오전 9시전에 잡힌 이른 일정이라 감사실에 들르지 않고 바로 외부일정을 소화하러 갔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외부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할수 없다"는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 같은 홍보실의 적극적인 해명은 "임원의 출근여부, 외근 일정은 홍보실에서 모른다"는 이전 입장과는 다르다.

이날 조 감사뿐 아니라 정지원 증권금융 사장, 양현근 부사장 역시 전화연락을 받지 않았다. 티타임 요청에도 '외부 일정으로 부재중'이라는 답변이 되돌아왔다. 비서실과의 면담 요청에도 회사 관계자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내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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