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피부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20대와 50대 남성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4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9월11일~10월10일) 동안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로 가꿀 수 있는 수분ㆍ보습 화장품의 남성 구매율이 전년 대비 품목별로 최대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안에 신경쓰는 남성들이 늘자 다양한 클렌징 아이템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클렌징로션은 98% 늘었고, 피부 속 노폐물은 제거하면서 피부 당김을 해소해주는 클렌징오일은 51% 상승했다. 세안 후나 평소에 수시로 뿌리면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미스트는 47% 판매가 늘었다.
건조한 날씨에 트기 쉬운 입술도 남성들의 피부관리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립케어ㆍ립밤은 52% 상승했다. 바디 관리에 열을 올리는 남성들도 늘면서, 바디크림은 391% 증가했다. 옥션은 이런 수요에 맞춰 ‘가을 공기 촉촉하게 녹여줄 바디 보습전’을 열고, 바디로션, 핸드크림, 립케어 등 다양한 용품을 최대 63% 할인 판매한다.
이유영 옥션 뷰티팀장은 “최근 패션뿐 아니라 피부관리 아이템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며, “특히 대부분 아이템에서 20대와 50대의 구매율이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피부관리 열풍은 젊은 남성뿐 아니라 중년 남성까지 고르게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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