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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예술가가 초등학교 간 까닭?

최종수정 2016.10.07 07:06 기사입력 2016.10.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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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2016 영등포혁신교육지구 마을학교 연계 사업, 문래창작예술촌 예술가가 초등생 대상 ‘문래창작예술촌 연계 창의체험활동’ 수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뚝딱뚝딱~”

지난달 29일 대길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지역 예술가 선생님과 서툴게 못질을 하며 캐릭터 조명등을 만들기에 한창이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초등학교에 마을예술가와 함께하는 특별한 수업이 눈길을 끈다.

이 수업은 문래창작예술촌 마을예술가가 초등학교를 찾아 창의체험 교과과정을 지원하는 '문래창작예술촌 연계 창의체험활동' 사업으로 교사와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정규수업인 실과·창의체험교과목에 참여는 마을예술가의 교육사업 참여 기회 제공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예비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예술가들은 시범적으로 방과후수업의 목공, 벽화 수업 등 창의체험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대길초등학교 목공수업

대길초등학교 목공수업


기존 교과과정에서 쉽게 배울 수 없는 주제를 전문가들의 생동감 넘치는 설명과 함께 색다른 방식으로 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뜨거운 반응과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는 곧 정규과정 편성으로 이어졌다.

정규 편성을 위해 구는 사전에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 그 결과 8개 초등학교 30학급을 대상으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에 나섰다.

지역예술가들은 9~11월 3개월간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 신청 학교를 방문, ‘캐릭터 조명등 만들기’를 주제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나무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목공도구 사용법을 배우게 되며, 이후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또는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며 특징 있는 모습을 담은 조명등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수업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대길초 4학년 박성민학생은 “책상에 전등이 없었는데 내가 직접 조명등을 만들 수 있어 좋았고, 만들기를 통해 삼나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즐거웠다”고 수업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뜨거운 호응 속에 이루어진 이번 창의체험활동은 내년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 개설을 위해 학생, 학교를 대상으로 다시 한번 수요를 파악해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구가 2016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선정된 이후 우리 지역 특성을 살리고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수준 높은 창의체험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학생들이 색다른 경험을 쌓고 폭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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