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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가 위성만, 11년 침잠 깨고 12번째 개인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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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김인환 “특이한 준법을 써서 기존의 정통 산수화의 매너리즘을 탈피하고 독자적인 경지를 모색해가는 과정에 들어섰다”

한국화가 위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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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까지 광주시 궁동 ‘아트타운 갤러리’ "


[아시아경제 박호재 기자 ]일초 위성만 화백이 오랜 침잠을 깨고 12번째 개인전을 차렸다.
지난 4일 문을 연 개인전은 오는 10일까지 ‘아트타운 갤러리’(광주광역시 동구 궁동 예술길)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11회 개인전(2005,대구 우봉 미술관) 이후 11년 만에 꾸려낸 개인전이어서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묵언의 시간이 길어진 까닭을 묻는 질문에 작가는 “그동안 병고를 겪었고, 산과 들을 찾아다니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보냈다”고 답했다.
화풍에서도 변화가 엿보인다. 지난 작업들이 느낌의 붓을 따라 산수의 경계를 단순화시키면서 운필한 것이었다면, 이번 작품들은 섬세한 점묘 기법을 활용해 자연을 좀 더 실사적으로 탐닉해보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드러나 보인다.

그동안의 침잠이 무미한 휴지기가 아닌 또 하나의 경지를 이루고자 하는 지난한 잠행이었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위성만은 한국화의 새로운 영역을 부단히 일깨워 온 작가로 평가되어 왔다.

미술평론가 조송식은 그의 작품에 대해 “위성만은 그저 아름다운 산과 강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산과 강을 통해 인생을 그리며, 눈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그리는 철리적 직각적인 것이다”고 평했다.

또 평론가 김인환은 그의 독특한 화풍을 두고 “산수화로는 드물리만큼 섬세한 세기를 구사하며 특이한 준법을 써서 기존의 정통 산수화의 매너리즘을 탈피하고 독자적인 경지를 모색해가는 과정에 들어섰다”고 호평했다.

위성만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조선대학 미술대학, 광주여자 대학교, 광주예술대학교 등에서 겸임교수를 지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를 비롯해 16곳의 주요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초대되기도 했다.


박호재 기자 p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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