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이달의 청년작가’고차분의 작품 전시

"옹기종기 모인 집들로 삶에 대한 다양한 시각 표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함평군(군수 안병호)이 10월 한 달간 함평군립미술관에서 이달의 청년작가로 고차분 작가를 선정해 작품을 전시한다.

봉설(峰雪) 고차분(31)은 목포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광주 아트페어, 개인전 및 단체전 등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옹기종기 모인 집을 패턴처럼 묘사한 작품은, 작가가 어릴 적부터 가졌던 집에 대한 사색을 표현하는 것으로 조금씩 달라지는 외형의 변화가 재미있게 표현됐다.

특히 집들의 외형변화에서 다양한 표정을 읽어내고 희노애락을 알록달록하고 울퉁불퉁한 집의 형태로 녹여냈다.

삶을 대하는 다양한 시각을 표현한 작품엔 마음 한 켠에 긍정적인 자리를 마련해 누군가가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한 집과 같은 사람이 되어보기를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함평군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삶의 다양한 면을 마치 퍼즐처럼 재미있게 표현해낸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삶의 긍정적인 단면을 찾아보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김성결, 12월 윤준성, 내년 1월 박상찬 작가의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