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코스닥 시장 수급 악화의 주된 요인은 기관이었다. 지난해 9월부터 기관은 약 5조50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강한 매도 추세를 보여 왔다.
외국인은 대형주 위주 매수에서 코스닥으로 매수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6월까지 코스닥 시장은 다소 소외돼 있었지만 7월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됐고, 이번 9월에는 4000억 이상의 강한 순매수가 유입됐다"며 "원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이면서 8월 이후로 대형주 매수 탄력이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매수 기조가 코스닥 시장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6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개인의 고객예탁금이 9월 초 이후 점진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변 연구원은 "국내 상황이나 펀더멘탈 상 저금리가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개선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상승할 경우 개인의 고객예탁금 역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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