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의회는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이 테러 연루 의혹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9·11 소송법'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을 28일(현지시간) 기각했다.
미 상원과 하원은 이날 재심의 표결에서 각각 97 대 1과 348 대 77로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했다.
9·11테러의 경우 테러자금 지원설 등 의혹이 제기된 사우디를 상대로 희생자 유가족이 미 법정에서 소송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이 의회에서 무력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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