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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경제]김영란법? 10만원 상품권, 작년보다 더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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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9일 김영란법 시행…5만원 이하 추석선물 '대세'
백화점상품권은 5만원 이상 상품권이 더 인기
백화점상품권 발행금액 10만원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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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오는 28일 시행을 앞두고 저렴한 추석선물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김영란법에서 허용한 선물한도인 5만원을 넘는 고가의 상품권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4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에서 한우와 굴비, 과일 등 고가 프리미엄 매출은 전년대비 2.1% 신장하는데 그쳤지만, 5만원 이하 실속선물은 55.8% 올랐다.

이마트도 지난 7월25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가 5만원 미만 상품 매출은 3.3% 올랐지만, 5만원 이상 상품 매출은 3.3% 줄었다.

다만, 백화점 고가의 추석선물은 지난달 두자릿수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특히 상품권의 경우 10만원권 상품권 판매의 호조세로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상품권 판매가 45% 뛰었다. 지난해 추석을 11일 앞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달치 매출을 비교하면 10% 가량 늘어났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달 상품권 매출이 20%에 늘었고, 지난해 추석보다는 6% 증가했다. 백화점상품권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10만원권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넘겨받은 백화점상품권(유통사 포함) 공급현황을 보면, 지난해 10만원권 상품권은 3조5531억원 어치가 발행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만원권이 1조684억6000억원으로 뒤를 이었지만, 50만원권도 1조1690억원 어치가 공급됐다. 발행매수가 가장 많은 1만원권 상품권 공급액은 6781억8000만원에 불과했다. 발행매수의 경우 1만원권이 6781만8000장으로, 10만원권(3553만1000장)보다 2배 가까이 많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10만원 상품권을 비롯한 고액의 상품권은 비즈니스 선물로 많이 나가지만 1만원권은 손주 용돈 등 가족간 선물로 많이 사용된다"고 전했다.

특히 10만원권 상품권은 한우나 굴비 등 고급선물보다 저렴하면서 고가의 선물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선물을 고르는 수고도 덜 수 있고, 받는사람 입장에선 현금을 받는 것보다 덜 부담스러우면서 필요한 곳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다만 백화점 상품권은 성의가 없어 보이는 위험이 존재한다. 명절선물은 가족이나 임직원, 거래처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연례행사인 만큼 선물을 고르는 '정성'이 빠진 것으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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