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추석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할 전망이다. 올 여름 유례없는 폭염피해가 발생하면서 작황이 나빠 가격이 오를 조짐이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농림축산 품목별 추석 출하 및 가격 전망'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 무 작황 부진으로 추석 성수기 출하량 감소할 전망이다.
무도 상품 18㎏ 도매가격이 1만8000~1만9000원으로 형성, 작년 같은 기간 7580원, 평년 1만2690원 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 역시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조짐이다.
배는 출하량이 작년보다 4% 많지만 대과물량이 적어 7.5㎏ 상자에 2만4000~2만70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는 지난해 2만4407원, 평년 2만9689원을 기록했었다.
축산물 가운데 한우를 제외하고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 1등급 1㎏ 도매가격은 1만9000원 내외로 작년 1만8775원보다 소폭 오를 전망이다. 돼지고기는 도축마릿수 증가로 작년보다 9~15% 낮은 4100~4400원으로 예측된다. 계란은 특란 10개 기준으로 작년과 비슷한 1200~1300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햅쌀은 작황이 좋아 20㎏ 기준 판매가격은 작년보다 낮은 3만9000원으로 예상된다.
밤 소비지가격은 ㎏ 당 작년 보다 2~6% 높은 7500~7800원이, 건대추는 작년보다 9% 가량 높은 1만8400원으로 예상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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