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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섭, 1타 차 선두"무명 돌풍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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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선수권 둘째날 2언더파, 김대현 공동 2위, 박상현과 최진호는 '컷 오프'

박준섭이 KPGA선수권 둘째날 15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

박준섭이 KPGA선수권 둘째날 15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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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경남)=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준섭(24ㆍJDX멀티스포츠)의 '무명 돌풍'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26일 경남 양산 에이원골프장(파72ㆍ701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메이저 59번째 KPGA선수권(총상금 10억원) 둘째날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선두(12언더파 132타)를 지켰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보기를 범한 게 아쉬웠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바람이 강해졌다"며 "2언더파면 만족할만한 스코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대현(28)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서 경계대상으로 등장했다. 2010년 매경오픈 우승을 앞세워 상금왕까지 차지했던 선수다. 2012년 먼싱웨어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어깨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해 9월 매일유업오픈에서 통산 4승째를 수확해 부활에 성공했다. 올해는 그러나 최고 성적이 동부화재 공동 33위에 그치는 등 또 다시 존재감이 없다.

이날은 그러나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등 퍼펙트플레이를 구사했다. 특히 2라운드 동안 보기가 1개도 없다는 게 고무적이다. "비거리를 20야드 정도 줄인 반면 정확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였다"는 김대현은 "드라이브 샷은 물론 아이언 샷까지 스윙이 많이 간결해지면서 컨트롤이 좋아졌다"며 "연말 군 입대를 앞두고 꼭 1승을 수확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남훈(22)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고, 김태우(23)와 이지훈(30)이 공동 4위(10언더파 134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진짜 사나이' 김우현(25ㆍ바이네르)은 공동 24위(6언더파 138타)에 있다. 상금랭킹 1, 2위 박상현(33ㆍ동아제약)과 최진호(32ㆍ현대제철)이 모두 '컷 오프'되는 이변이 장외화제가 됐다. 박상현은 1언더파에 그쳤고, 최진호는 2언더파로 3라운드 진출 기준선(3언더파)에 1타가 모자랐다.

양산(경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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