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태 공사가 외부 정부를 많이 접할 수 있고 바깥 세상에 노출되다 보니 (북한) 체제와 밖의 세상, 남북을 비교할 눈이 생겼을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김정은 체제에 희망이 없고 한계 극복이 어렵다고 느끼면서 귀순을 결심한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원자력연구원이 교도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핵무기 원료로 쓸 플루토늄 및 농축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자기들의 능력을 다시 과시하려는 굳히기 의도와 이를 관련국에 알려 관심을 끌어보려는 측면, 그것을 통해 제재 무용론에 힘을 실으려는 측면이 고려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자력연구원이 나선 점에 대해 "지난해 9월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우주개발국장 등의 언급 이후 핵실험, 미사일 발사가 이어졌다"며 "(당시) 실무선에서는 충분히 준비되고 있었다고 판단해볼 수 있다. 이번 경우도 소홀히 여기면 안되고 주시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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