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일선학교 내 비정규과정에 ‘발명’과 ‘지식재산(IP)'을 접목하거나 별도의 정규과정을 신설해 발명교육의 보편화와 전문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중 발명교육센터는 지난 1995년 도입된 이래 초·중·상급반, 일일 체험반, 학부모 교실, 일반인 교실 등 강좌를 개설해 연간 20만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발명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발명교육센터는 전체의 58.6%(115개)를 초등학교에 집중 설치·운영하면서 유년기 학생들이 발명교육에 일찍이 눈을 뜨고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무장한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한다.
발명교육센터가 대개 비정규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보편적 발명교육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면 ‘발명 특성화고’는 실무 기술 인력양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지식재산 창출 교육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가령 이 학교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기업연계 직무발명’은 기업이 산업현장의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발굴해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 과정에서 도출된 우수 아이디어는 지재권으로 출원되거나 학생들이 취업의 문턱을 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례로 지난해는 총 140개 기업이 각각의 과제를 제시, 학생들이 발굴한 아이디어 86건이 지재권으로 출원되는 성과를 올렸다. 당해 기업연계 직무발명 프로그램으로 취업에 골인한 학생은 251명에 이른다.
발명특허 특성화고는 삼일공업고(수원), 계산공업고(인천), 대광발명과학과(부산), 미래산업과학고(서울), 광주자연과학고(광주), 서귀포산업과학고(제주) 등 전국각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허청 산업재산인력과 서정석 사무관은 "발명교육은 최근 학생들의 다면적 사고를 촉진하는 융합교육방식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허청은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고품질의 발명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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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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