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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로 올려도 내려온다, 루니의 귀소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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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 [사진=맨유 공식 페이스북]

웨인 루니 [사진=맨유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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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위로 올려도 자꾸 내려온다. 2016~2017시즌에도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자의 타의 상관 없이 미드필더 같이 뛸 것 같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패널들이 모여 루니의 새 시즌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루니는 14일에 한 본머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공격수로 뛰었다.
분명 루니는 공격수인데 그는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받고 뿌렸다. 조제 무리뉴 감독(53)의 예고와는 달랐다. 무리뉴는 맨유 감독에 부임하면서 루니의 역할에 대해 "루니는 공격수다. 내려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루니는 무리뉴 이전에 아예 미드필더를 도맡아 뛰기도 했다.

제이미 캐러거(38)는 "경기 기록지상에는 분명 루니는 10번(처진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하지만 그는 8번(중앙 미드필더)처럼 뛴다. 그는 때때로 6번(수비형 미드필더)을 오가기도 한다"고 했다.

실제 기록과 지표 상에도 잘 드러났다. 캐러거는 루니가 공을 잡고 패스를 하는 패턴이 지난 시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상대 페널티박스 지역보다 중원에서 패스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주목했다.
루니가 미드필더 진영으로 내려오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무리뉴 감독이 당초 이야기와 달리 이러한 역할을 주문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게리 네빌(41)은 루니에게 이유가 있다고 했다.

네빌은 "나는 그가 깊숙하게 아래로 내려오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루니가 그런 플레이를 즐기는 것이 하나다. 그는 공을 많이 터치하고 가지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는 이제 나이가 들었다. 자연스럽게 중원으로 내려오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루니 본머스전 볼터치와 패스, 터치는 페널티박스 지역보다 중원에 더 몰려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방송화면 캡쳐]

루니 본머스전 볼터치와 패스, 터치는 페널티박스 지역보다 중원에 더 몰려 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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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은 축구선수들은 나이가 들고 전성기가 지나면 미드필더로 역할을 바꾸는 것이 대부분이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젊은 시절 왼쪽 날개로 뛰다 노장이 되어 중앙 미드필더로 간 라이언 긱스(43)다. 루니의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봤다.

폴 포그바(23·맨유)의 영입은 루니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캐러거는 포그바가 '박스투박스' 미드필더인 점에 주목했다. 루니가 내려와도 페널티박스 안에 대신 들어가주거나 버텨줄 선수가 있다는 것이 요지다.

캐러거는 "내가 생각하기로 포그바는 맨유의 공격적인 플레이에서 환상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 같다. 특히 포지션을 바꾸는 데 있어서 말이다. 포그바는 자신을 10번 역할을 하도록 맞출 것이다. 루니가 아래로 내려가면 상호 전환이 된다. 포그바는 빠르게 침투해 화력을 선보일 수 있고 루니는 그를 위해서 중앙에서 공을 배달해줄 수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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