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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사면]CJ 주가, 회장님 사면 효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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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상승세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이재현 CJ 그룹 회장이 8ㆍ15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CJ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너 리스크가 희미해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는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50% 오른 20만3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8ㆍ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재현 회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이재현 회장의 사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CJ 주가는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CJ는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로 중국 사업 우려가 불거지면서 지난 4일 종가 기준 연중 최저가(18만3500원)를 찍었다. 그러다 사면 기대감이 전해지면서 11일 20만원으로 마감하며 8.9% 올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기업분석팀 팀장은 "CJ는 대중국 사업에 대한 노출이 커 사드로 인해 투자심리가 훼손됐다가 갑자기 상승세를 탔다"며 "상승한 기간 동안 CJ에 대해 언급된 것은 실적 이외에 이재현 회장의 사면 여부였던 만큼 주가 상승 요인으로 사면 가능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사면이 현실화될 경우 CJ 주가가 추가 상승 동력을 받을 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CJ는 지난해 12월15일 이재현 회장의 법원 판결 이후 일 년 새 주가가 35% 빠졌다. 시가총액은 1조2000여억원이 증발했다. 오너 리스크가 기업 주가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전체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결정권자가 부재한다는 점은 기업의 펀더멘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를 보면 부재중인 오너가 복귀한 이후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배임과 조세포탈 혐의로 특검에 출두한 2008년 4월4일 삼성그룹주의 상승세는 주춤했었다. 이건희 회장이 퇴진하자 삼성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했었다. 하지만 2009년 12월29일 이건희 회장의 특별 사면 이후 그다음 해 3월24일 경영복귀 소식에 삼성전자가 1.24%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2013년 2월1일 4년 실형을 선고받자 SK그룹주 주가가 동반 약세로 장을 마쳤다. 그러다 2015년 8월13일 최태원 회장의 사면 소식에 SK이노베이션(6.57%), SKC (6.63%)와 SK하이닉스(3.07%) 등 대다수 계열사가 일제히 올랐다.

다만 증권가는 이재현 회장의 사면 이후 CJ 주가가 단기간에 회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팀장은 "사면 결정 전 이미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고 사면이 결정되면 기대감이 소멸되기 때문에 또 다른 상승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경영 일선에 돌아온 오너가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제시하거나 이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돼야 주가 상승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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