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회의는 가급적 국회에서 진행…당정 회의는 실국장 중심으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앞으로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의 공개 회의 발언이 이전보다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최고위원간 충돌과 '봉숭아 학당' 최고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새 지도부의 조치다.
9일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가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결정됐다.
이어 "심도 있고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서 조율되고 정제된 내용들을 당 대변인을 통해 발표하는 운영방식의 변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총리 공관에서 진행해왔던 당정청 회의는 가급적 국회에서 열고, 정부 장·차관이 당과 정책을 조율해온 당정 회의는 실·국장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당정 회의도 장차관 중심이 아닌 실국장 중심의 회의가 이뤄져서 실질적인 결론과 구체적 정책 집행을 하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국회의원 2, 3명이 가능한 모든 현장을 찾아서 현장에 있는 민생, 국민들의 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 이날 최고위에선 ▲원외당협위원장 회의 조기 소집 ▲당대표 의전 행사에 형식주의·권위주의 타파 ▲조찬·심야·주말회의 개최를 통해 '일하는 당'의 모습을 보일 것 등의 당부도 있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