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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준비할 자리에 많이 부족하다”…정청래, 더민주 당 대표 불출마 선언

최종수정 2016.07.26 17:47 기사입력 2016.07.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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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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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26일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다녀온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당대표 출마여부로 고민이 길고 깊었습니다. 저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잘 압니다. 이 선택이 제게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적 이익이 된다는 것을. 그래서 동료들과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권유와 강권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쉽게 놓을 수 없었습니다"라며 장문을 글을 시작했다.
이어 "오늘 저는 불출마를 선택합니다. 출마가 내게 안겨 줄 개인적 이익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대선을 준비할 당대표라는 역사적 소임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감추고 싶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 하신 적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도무지 가늠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경우는 어느 쪽이 과연 내게 이익이고 어느 쪽이 내게 손해인지를 생각해보면 분명한 답이 나온다. 자신은 그럴 때마다 항상 손해나는 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손해가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입니다. 저는 아직 노무현 대통령처럼 마음먹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봉하에 다녀왔습니다. 어떻게 선택의 기로마다 매번 그러실 수 있으셨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아무 말이 없으시네요. 그립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정 전 의원은 "봉하마을을 떠납니다. 이제 마음이 다 잡힙니다. 당대표보다 정권교체가 백만 배 더 하고 싶어졌습니다. 더 낮은 곳에서 그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과 지지자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정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더민주 당대표 후보군은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송영길·추미애 의원과 원외인사인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의 4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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