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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세계 최대 시추선 인도…"4600억 확보"

최종수정 2016.07.17 10:43 기사입력 2016.07.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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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일정 지연없이 발주처에 인도하고 4600억원의 인도금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 반잠수식 시추선 '오션 그레이트화이트(Ocean Greatwhite)'호를 발주처인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사(社)에 인도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2013년 6억3000만달러에 수주한 이 시추선은 길이 123m, 폭 78m로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이다. 최대 수심 3000m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에베레스트산(8848m)보다 깊은 해수면에서 1만670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드릴십보다 이동성은 떨어지지만 물에 직접 닿는 선체 면적이 작아 파도와 같은 외부 환경 요인의 변화를 적게 받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운용사인 BP사는 10월부터 호주 남쪽 그레이트 오스트레일리아만의 심해 지역에 이 시추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시추선 인도는 최근 저유가 기조로 다수의 해양 프로젝트가 인도 지연 또는 취소되는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인도대금 4600억원이 들어와 현금 흐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사에 드릴십 4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선박 2000척 인도 기록을 세울 때 이 회사의 드릴십 '오션 블랙라이언 호'가 2000번째 인도 선박이 되기도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작년부터 고르곤 LNG플랜트, 골리앗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Q204 FPSO 등 다수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지금까지 총 16척의 드릴십과 8기의 반잠수식 시추선을 인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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