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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 반등하나…6월 감소폭 2%대로 좁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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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출은 10% 감소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달 감소폭을 2%까지 좁히며 반등 모멘텀을 마련했다. 올 상반기 수출은 1년 전보다 10%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액과 단가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액이 45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6월(-2.7%) 이후 최소 감소율이다. 우리나라 월 수출은 지난해 1월(-1.0%) 이후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9.1%로 6년5개월래 최대 낙폭을 보인 우리나라 수출은 4월 -11.2%, 5월 -6.0%로 감소폭을 좁혀가는 모습이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6월 19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기준 수출은 전년보다 2.4% 늘어나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조업일수가 1년전보다 0.5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6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8.0% 줄어든 337억달러로 집계됐다. 월 무역수지는 116억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3개월 연속 흑자다.
6월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선박(29.6%), 컴퓨터(19.8%) 부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철강(-2.3%), 반도체(-0.5%), 무선통신기기(-1.4%) 부문의 감소폭도 완화됐다. 신규 유망품목 중에서는 화장품(56.1%), 의약품(35.1%)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로의 수출이 4.6% 늘어 호조세를 보였다. 대(對) 베트남 수출도 9.9%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9.4%), 미국(-7.0%) 등 다른 주력 시장 수출은 부진했다.

올 들어 상반기(1~6월) 수출액은 2418억달러로 1년 전보다 10.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3.5% 줄어든 1923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무역수지 흑자는 495억달러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상반기 수출 감소율이 -10%를 기록했지만 하루평균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 원화기준 수출액도 증가로 반전이 된점 등은 우리 수출회복의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나 유가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면 하반기 중에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 실장은 "하반기에는 세계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교역도 소폭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 주력 수출품의 단가회복세까지 이어진다면 상반기보다는 다소 나아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턴어라운드 시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움을 내비쳤다.

산업부는 브렉시트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수출 통계를 살펴보더라도 특별히 브렉시트로 인해서 우리 수출이 감소했다는 영향은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의 수출이 줄어든 것은 브렉시트 영향이 아닌, 선박수출 인도시기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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